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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인천

십정동맛집 갈비창고1981 동암점 소양념갈비 후기

by 곰곰이의 이쑤시개 2020. 12. 13.

 

안녕하세요 곰곰이입니다 요즘에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로 9시 전에 식당에 가야한다는 압박증이 생겼습니다 야근을 마다하고 최대한 빠르게 퇴근해서 집에 도착해서 나가서 먹기가 참 힘듭니다 그래서 요즘에는 약속 장소를 식당 앞으로 잡곤 합니다 이번에가게 앞에서 만나기로 하고 엄마랑 가장 가까운 갈비집이자 십정초등학교 근처인 십정동맛집에 다녀왔습니다

 

 

 

 

 

 

 

갈비창고1981 동암점

영업시간 : 11:00 ~ 23:00 월요일 휴무

주차 : 가능

 

 

 

 

 

 

 

갈비창고1981 동암점의 위치는 동암역에서 십정초등학교로 올라오는 길목에 있습니다  중간 사이로 동암역 지하철과 십정초등학교 버스정류장 등 대중교통과 멀지 않아서 이용하기 좋습니다 물론 주차공간도 구비되어 있어 자차를 가지고 오면  훨씬 편하겠죠 단 술을 먹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가능합니다

 

 

 

 

 

갈비창고1981 동암점은 월요일이 휴무라서 다른 곳으로 가던 길이었습니다 "어? 문이 닫혀있어야 하는데" 간판이 반짝 빛이나고 있어 혹시나하는 마음에 가봤습니다 사장님께 여쭈어보니 원래는 쉬는 날이 맞는데 갑작스럽게 오늘만 휴무인 날에 영업을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즉 예외인 날이었는데 마침 우리도 식사를 하러 지나가는 길이라 들릴 수 있었습니다 이런 우연이 참 다있죠 완전 행운의 날이 었습니다 다만 사장님 혼자 요리와 서빙을 도맡아 하다보니 조금 음식은 늦게 나올 수 있다는 안내를 받았습니다 사전에 말씀해주시는 센스! 완전 친절해서 좋습니다 너무 마음에 들어 다음에 또 올 기분이었습니다

 

 

 

 

원래 혼자 일하는 날에 손님이 몰리기 마련이죠 왜 바쁜 날은 진짜 억수로 바쁘잖아요 저도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할 때 그런 경험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왠지 모르게 사장님에게 동질감이 느껴집니다

월요일이고 9시 이후에는 식사를 하기 어려워지니까 다들 집에서 식사를 할 것 같았는데 아니면 배달을 주문하거나...하지만 의외로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마치 나처럼 9시 이전에 가야한다는 강박증이 생겨서 오히려 손님들을 더 자극하여 손님들이 많아지는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십정동맛집의 내부는 밖에서 봤을 때보다 훨씬 넓었으며 심지어 안쪽에 테이블이 더 있었습니다 주방은 훨씬 안쪽으로 직원을 따로 부르신다고 해도 절대로 들리지 않습니다 꼭 벨을 누르십쇼 이날도 사장님 혼자 일을 하시다보니 주문할 때에는 벨을 필수적으로 눌렀습니다 주방에 계신 사장님을 절대 목소리로 소환할 수 없습니다 가보시면 제 말이 무슨말인지 알 것입니다

 

 

 

 

십정동맛집의 메뉴판은 정말 간단했습니다 엄마랑 나는 백종원 골목식당 왕팬으로 식당에 오히려 메뉴가 많을수록 전문점이 아니고 별로라는 인식을 가지게 되었는데 이렇게 간단하게 있으면 믿음이 더 가게 되었습니다 고기와 다양한 식사류와 먹는 것을 좋아하는 엄마지만 오늘은 혼자일을 하시는 사장님이 바쁘시기도 하고 우리도 그리 많이 배가 고프지 않아서 간단하게 주문하기로 했습니다

주문한 메뉴는 갈비창고1981 동암점의 메인인 소왕갈비 2인분에 공깃밥, 콜라를 선택하였습니다 차돌된장찌개를 추가하려고 하였으나 이미 기본적으로 나온다고 해서 취소했습니다 메뉴판에도 추가시 2,000원이라고 적혀있었네요

 

 

 

 

갈비창고1981 동암점에서 고기를 맛있게 즐기는 방법이 각 테이블에 있었습니다 돌초밥, 냉면, 간장계란밥, 김치말이국수 등 식사와 함께 곁들어 먹는 방법이 있었지만 우리는 이미 주문하고 봤기에 다음에는 꼭 이렇게 먹기로 했습니다 이글을 보신 분들이시라면 다양한 식사와 함께 즐겨보시길 바랍니다

 

 

 

 

십정동 맛집의 5가지 기본반찬들이 나왔습니다 명이나물 대신에 이곳은 깻잎이 나오는데 진한 간장맛이 아니라 약간 국간장처럼 짜지 않은 간장맛이었습니다 그래서 딱 적당하게 절여서 나와 고기의 본연의 맛을 헤치치 않고 조화가 이루어져 같이 먹을 때 제일 맛있었습니다 꼭 고기를 돌돌 말아서 드셔보십시오

 

나머지 반찬은 무난무난했습니다

 

 

 

 

이곳의 또다른 장점은 바로 이 소스들입니다 가리비 젓갈부터 카레가루, 생와사비, 갈치속젓 등등 총 5가지로 다양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아무리 고기를 많이 먹어도 질리지 않습니다 다시한번 말하자면 원래 양념갈비는 먹다보면 달짝지근한 양념맛에 금방 질리는 편인데 갈비창고1981 동암점은 그러지 않았습니다

 

 

 

 

물 대신 나의 활력소인 콜라도 시켰는데 캔이 아닌 병으로 나왔습니다 탄산 러버로서 너무 좋았습니다

 

 

 

 

드디어 소양념갈비가 나왔는데 아주 귀여운 단지에 담겨져 있었습니다 '최고의 맛을 위해 소양념구이 숙성중입니다'라고 적혀있는데 괜히 두근두근하면서 뚜껑을 열어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왠지 궁금하잖아요

 

 

 

 

서비스로 나온 차돌된장찌개가 참으로 실했습니다 추가를 할 필요도 없이 2명에서 충분히 먹을 수 있는 양이었습니다

차돌박이도 들어가 있고 순두부가 듬뿍 들어가 있었습니다 물론 양파와 파도 쏭쏭 썰려 들어가있었습니다

여기에 공깃밥 하나를 말아서 된장밥으로 먹으면 더할나위없이 맛있겠죠

 

 

 

 

엄마가 숯불이 나오기 전에 배가 고프셨는지 기본반찬을 흡입하여 셀프바에서 가져오게되었습니다 아무래도 요즘은 직워분이 직접해주시기 보다는 눈치보지 않고 셀프바에서 원하는 만큼 퍼오는 게 익숙한 문화이긴 한가봅니다 나도 그걸 선호하는 편이기도 하고 오히려 편하게 느껴집니다

 

 

 

 

 

사장님께서 달궈서 나온 숯불이 올려지고 불판과 고기를 얹어주셨습니다 양념이 되어있어 자주 뒤집어 주면 맛있다며 친절하게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즉 타지 않게 잘 해야된다는 말이죠

 

 

 

 

나와 엄마는 대답을 하였으나 그져 십정동맛집의 소양념갈비의 빛갈에 감탄을 하며 빠져들어 잊고말았습니다

 

 

 

 

그결과 뒤집으니 조금 타있었다 허허 사장님의 조언을 듣지 않은 죄.... 이 맛있는 고기가 타버렸습니다 ㅠㅠ

 

 

 

 

둘다 고기를 잘 못굽는 스타일인데 그걸 알아챈 사장님께서 맛있게 잘라주셨습니다 허허 조금 탄 고기를 최대한 살려주시는 센스 덕분에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원래는 바쁘면 해주시지 않는다고 하셨는데 감사합니다

 

 

 

 

먹음직하게 자른 소양념갈비는 집게로 긁듯이 뒤집으라고 하셨고 사장님의 조언에 따라 열심히 해본 결과 아주 맛있게 익었습니다 조금 탄 건 안비밀 ㅎㅎ

 

 

 

 

우선은 십정동맛집의 고기의 본연의 맛을 느껴봐야지 하면서 그냥 먹어봤습니다

와 큼지막하고 깊게 되어있는 칼집 사이에 양념이 잘 배어있었고 소고기라 그런가 너무나 부드러웠습니다 입안에서 살살 녹는다 녹아 없어졌습니다

 

 

 

 

불이 쎄서 혹여 겉에는 타고 속은 익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깊게 되어있는 칼집 덕분에 안에도 잘 익었으며 고기를 굽지 못하는 사람도 충분히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처럼요

맛있게 구운 고기는 이렇게 십정동맛집의 시그니처 깻잎을 수져에 올리고 고기를 얹고 개인적으로 원하는 소스로 마무리를 한 후에 한 입에 넣으면 진짜 끝내주게 맛있습니다 저는 와사비가 개인적으로 좋네요

엄마와 둘이 너무 배부르지도 그렇다고 배가 고프지도 않는 딱 적당한 식사를 하고 하루 마무리를 할 수 있었습니다 집 근처 괜찮은 맛있는 집을 알게되어 오늘도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그럼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