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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인천

구월동 주꾸미 철판에 볶아먹는 제맛

by 곰곰이의 이쑤시개 2020. 12. 20.

 

안녕하세요 곰곰이입니다 벌써 일주일이 지났는데요 다들 잘 지내셨나요? 저는 요즘 일이 많아져서 평일 폭풍 야근을 하다보니 시간이 정말 빠르게 지나간 것 같습니다 ㅎㅎ 일이 많아지면 아무래도 그만큼의 스트레스도 증가하는 것 같아요 가끔 퇴근 후 집에와서 불닭볶음면으로 달래곤 하는데 이번에는 정말 안 될 것 같아서 매운맛을 즐기러 구월동 주꾸미에 다녀왔습니다

 

 

하하쭈꾸미

주소 : 인천 남동구 예술로 230 청진네오스빌 101호

영업시간 : 매일 11:30 ~ 22:30

주차 : 가능

 

 

 

하하쭈꾸미의 위치는 시청역 사거리 5분 출구에서 인천광역시 중앙도서관 다음 블럭 건물에 있는 식당입니다 근처 인천시청도 있고 큼지막한 건물들이 있어서 사무실들이 많은 곳에 있는 것 같았습니다

 

 

간판만 봤을 때에는 살짝 협소한 조그마한 가게인 줄 알았는데 막상 들어가보니까 상당히 넓었습니다 거기다 조명이 밝아서 음식사진을 찍을 때 진짜 잘 나옵니다! 우선 깔끔한 인테리어에 기분이 좋아지는 곳이었습니다 요즘 코로나로 인해 9시 이후에는 식사를 하기 어려워져서 매장의 사람들이 별로 없고 배달 주문이 늘어나는 것 같습니다 구월동 주꾸미도 식사 하는 내내 라이더분께서 주기적으로 오셔서 음식을 가지고 가셨습니다

 

 

오픈한 지 얼마 안 된 가게처럼 테이블이 정말 깨끗했습니다 보통 철판으로 요리하는 가게는 양념이 튀어서 끈적거리기 마련인데 하하쭈꾸미는 진짜 맨들맨들 해서 청결적인 느낌이 강했습니다

 

 

구월동 맛집의 메뉴는 간결하면서 알찬 구성이었습니다 쭈꾸미철판에서 살짝 토핑을 추가하는 느낌으로 딱 전문점이다라는 걸 알려주는 곳이었습니다 맛도 덜매운맛, 중간맛, 매운맛으로 3단계라고 볼 수 있으며 표현도 신라면정도, 신라면 2배 정도로 딱 누구나 상상하면 알 수 있게 되어 있어 선택하기 편했습니다

 

 

기본 반찬이 먼저 나왔습니다 처음에는 "잉? 왜 콩나물일 데쳐서 나왔지?"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나중에 그 용도를 알 수 있었죠 그냥 매운 주꾸미와 싸서 먹어도 좋지만 바로 투하해서 매운맛을 중화하거나 식감을 살릴 수 있는 방법으로도 먹을 수 있는 참 다양하게 즐기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구월동 철판쭈꾸미와 겉들어 먹을 수 있는 반찬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그중에서도 제일 마음에 드는 건 이 일명 연어와의 조합이 최고라는 타르타르 소스와 날치알이었습니다 그냥 먹어도 존맛탱인 존재죠 ㅎㅎ

 

 

맵다 싶으면 마요네즈 소스로 만든 샐러드를 드시면 됩니다 그리고 깻잎에 김을 얹으고 쭈꾸미, 쌈무, 날치알 등등 각종 나온 기본 반찬을 올려서 싸서 먹으면 생각보다 덜 맵습니다 ㅎㅎ 그리고 진짜 맛있죠 이 조화를 어떻게 표현을 해야할까요 마치 상추와 삼겹살의 콜라보같은 거라고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하하쭈꾸미는 주방에서 미리 볶아서 나오는 형식으로 테이블에서는 5분 정도만 끓이면 바로 먹을 수 있습니다 아 참고로 저희는 철판쭈꾸미 2인을 주문했는데 토실토실하면서도 양이 생각보다 많아서 놀랐습니다

 

 

이리보고 저리봐도 정말 황홀하지 않습니까 ㅎㅎ 보기만 해도 스트레스가 저절로 날라가고 한 입 먹으면 춤이 저절로 쳐집니다 사실 저는 음식을 먹을 때가 제일 기뻐서 맛있으면 몸을 약간 왼쪽 오른쪽 흔드는 스타일인데 이날도 들썩 거렸네요 2단계 매운맛으로 선택했는데 막 엄청 자극적인 매운맛, 입안이 불날 것 같은 맛이 아니라 정말 깔끔하게 맵다에서 아주 살짝 더 첨가되어 기분을 좋게 하는 스타일이었습니다 진짜 이날 일주일 야근 스트레스가 확 풀렸습니다

 

 

 

혹시 매울까봐 계란찜도 추가했습니다 포슬포슬해서 너무 제 마음에 쏙 들었습니다 약간 싱겁기는 했지만 입안의 매운맛을 줄이기 용도니까 이렇게 조리되는 게 맞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이 가운데부분이 진짜 매끈한 게 너무 부드러워 호로록 먹으면 입 안에서 그대로 사라집니다

 

 

처음에는 그냥 통째로 먹다가 남자친구가 한 다리씩 잘라주었습니다 나중에 볶음 밥을 위해서 말이죠 통으로 먹었을 때에는 구월동 주꾸미가 얼마나 실한지 알 수 있는 식감이라면 먹기 좋게 잘랐을 때에는 양념이 한층 더 배어들어 진한 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아까 싸먹는 방법을 알려준데로 싸봤습니다 처음에는 깻잎의 싸안 맛이 나다가 주꾸미의 매콤함이 나고 날치알의 톡톡 터지는 식감까지 진짜 너무 맛있었습니다 여기에 소주 한 잔 하면 진짜 캬 끝내줬겠지만 우리는 알쓰라서 콜라와 쿨피스로 짠을 했습니다

 

 

그리고 어느정도 먹었을 때 콩나물을 넣어서 아삭한 식감도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진짜 하하쭈꾸미에서 다양하게 먹을 수 있지 않나요

 

 

피날레는 한국인의 후식 볶음밥이죠

공깃밥을 이미 먹었기 때문에 1인분만 주문했는데생각보다 양이 많았습니다 특히 날치알이 들어가 있다니 구월동 주꾸미는 뭔가 먹을 줄 아는 사장님이 운영하시는가봅니다

 

 

 

볶음밥은 직원분께서 해주시는데 왠지 조심스러움이 느껴지네요 완성된 걸 보니까 아까 먹은 건 어디로 갔는지 다시 배가 리셋이 된 듯한 기분으로 아주 맘껏 먹었습니다 맛있으니까 다 먹고 싶은 욕심에 얼마나 배부르게 먹었는지 소화가 되지 않을 정도로 먹었네요

 

 

아까 요즘 배달이 늘어난 것 같다고 했는데 구월동 주꾸미에서 포장할인도 생겨났습니다 저는 약간 아직까지는 배달 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으로 배달료가 아까운데 이렇게 포장을 해서 할인도 받고 돈이 더 들어가지도 않으니까 훨씬 좋은 것 같습니다 다음에는 집에서 조리해서 유튜브나 찍어볼까란 생각이 들기까지 하네요 그럼 오늘의 포스팅도 이만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안녕!